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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그냥

ㅁㄹ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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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그냥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냥 해버리지 뭘"

 

"그냥 혼자 할게"

 

"그냥 당하고만 있을래?"

 

"그냥 그랬어" 

 

위 문장들처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 '별 이유가 없이'를 뜻하는 그냥이다

 

"그냥 왔어", "그냥 궁금해서", "그냥 보고 싶어서", "그냥"

 

보통 상대방의 의사나 행동의 근거를 물었을 때 들을 수 있는 답변들이다

 

이처럼 '이유 없이'라는 게 실재할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행동에 이유는 있기 마련이다

 

보통은 생각하기 귀찮아서나 알면서도 말하기 싫을 때, 혹은 자기 스스로에 대해 깊게 고찰하지 않아 적합한 이유를 떠올리지 못해 대충 그냥이라는 말로 얼버무리는 경우도 있는데 생각하면 다 나온다 시발련들아

 

이러한 점에서 이유 없이 라는 뜻의 그냥은 대상을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인 이성의 대척점에 있는 인간의 감성을 대변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냥이라는 말은 그냥 개소리인 것이다

 

그래서 인싸들이 괜히 수작질할 때 많이 쓰는가 싶기도 하다

 

씨발... 좆같은세상